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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인선이 간다]치킨 전쟁에 등 터지는 시장치킨

2022-09-02 46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형마트가 시작한 치킨 전쟁이 편의점으로까지 번지고 있죠. <br> <br>이렇게 값싼 치킨이 쏟아지며, 설 자리를 잃은 곳이 있습니다. <br> <br>바로 전통시장 치킨집들입니다. <br> <br>식용유와 밀가루 값이 무섭게 올라도 단골 손님을 놓칠까 가격도 마음대로 올리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제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시간대별로 한정 수량만 나오는 6000원대 마트 치킨. <br> <br>1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우리 손주가 주문해서 3만 원 넘는 치킨을 먹었거든요. 근데 (마트치킨) 금방 튀겨준 것도 가져가니까. 맛있다고 잘 먹어요. <br> <br>순식간에 치킨이 동나고, 마트 치킨을 손에 넣지 못한 손님은 허무하게 발걸음을 돌립니다. <br> <br>대형마트가 쏘아 올린 치킨 전쟁. <br> <br>마트뿐 아니라 편의점으로까지 확전되면서, 설자리를 잃어가는 곳들이 있습니다. <br> <br>시장 통닭집들입니다. <br> <br>대형마트에서 멀지 않은 이곳에 있는 가게들은 프랜차이즈 치킨에 들어가는 배달비와 광고비를 절약해 1만 원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끌어모았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최근 밀가루와 식용유 값이 크게 올라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[시장 통닭집 주인] <br>7월에 치킨값을 2천 원씩 올렸거든요. (식용유가 많이 올랐나요?) 네, 재작년에 (한 통에) 2만 7000원 정도 하던 것이 지금은 7만 2000원이에요. <br> <br>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로 옆 대형마트에서 6000원대 치킨까지 팔기 시작하자 손님들 발걸음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. <br> <br>[시장 통닭집 주인] <br>예전엔 (하루에) 10마리 팔렸는데 (지금은) 반밖에 안 팔려요. ((마트 치킨) 그거 나오고부터요?) 대기업들이 통으로 6000원씩 판다고 하니까 소상공인들이 죽는 거죠. <br> <br>[시장 통닭집 주인] <br>우리가 생닭이 들어오는 것이 5천 원대에 들어오니까 (대형마트는) 어떻게 (가격을) 맞출 수 있는지 의아하죠. 그 사람들은 대량으로 닭을 싸게 들여오는지 몰라도 우리는 몇 번을 거쳐서 오니까, <br><br>대형마트는 생닭과 식용유, 밀가루를 대량으로 사들이기 때문에 재료를 싼 가격으로 확보합니다. <br> <br>또 기존 마트 인력을 활용해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6000원대 가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. <br><br>[시장 통닭집 주인] <br>우리가 그렇다고 장사 접고 가서 항의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잖아요. 언제까지 그 가격에 팔 수 있나 우리는 지켜볼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죠. <br> <br>물가가 계속 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오지만, <br> <br>[손님] <br>우리 같은 사람들이 가격도 싸고 맛도 있고 그러니까 오는 거죠. <br> <br>그나마 남은 단골손님마저 놓칠까 가격을 더 올리지도 못합니다. <br> <br>[시장 통닭집 사장] <br>가격을 못 올립니다. (물가가 올라도?) 올리지는 못하고 그런대로 해나가는 것이죠. <br> <br>[시장통닭집 사장] <br>우리는 2천 원밖에 안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(가격 인상을) 피부로 느끼는 거죠. 엄청 많이 올렸다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. 통닭이 서민 음식이라서 비싸면 안 돼요.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가 있어야지. <br> <br>여인선이 간다 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여인선 기자 insu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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